not music2010. 5. 29. 04:23

== 모음집의 분류 : 레이블/장르별 ==

1) 레이블별

음반사도 출판사와 비슷하다. 개성있는 출판사도 있고, 되는대로 내는 거대 막무가내 출판사가 있는 것처럼 메이저 레이블과 인디 레이블이 있다. 레이블별 모음집은 주로 홍보용 모음집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음반사에는 이렇게 멋지구리한 넘들이 기시니까 사줘염 이런 메시지다. 그래서 어딘가에 끼워주는 경우도 많고 뭐 그렇다.

* 프로그레시브 록의 명가 하베스트에서 나온 모음집인데 보통 모음집이 수십년 지나서 재발매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법이나 이 음반이 그 드문 경우이다. 커버도 명 디자이너 힙노시스가 담당해서 완성도가 높다. 오른쪽은 곡 더 채워서 나온 디럭스 에디션의 커버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유일한 LP 미수록곡 Embryo가 있어 더 유명해졌다.

* 국내 유명 인디(?) 레이블인 파스텔 뮤직의 5주년 기념 모음집(5CD)이다. 모음집인데도 럭셔리한 패키징을 통해 소유욕을 불러일으킨 음반이다. 노브레인이 소속되었던 문화사기단은 샘플러를 만들어 끼워주었는데 이런 종류의 샘플러는 희소성이 높고 거의 재발매되지도 않으며, 따로 파는 것도 아니어서 은근히 수집가의 욕구를 땡기는 아이템이다.

* 색깔없이 되는대로 판매만을 위해 만드는 음반도 많다. 유니버설 같은 거대 음반사가 만들면 그냥 말 그대로 샘플러가 된다. 예전에는 매장에서 틀어달라고 그냥 뿌리는 CD가 매월 발매되곤 했으며 그 샘플러 얻어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한 적도 있다.

2) 장르별

사실 소규모 레이블은 보통 특정 장르를 다룬다. 블루노트가 재즈만 다루고, 생추어리가 (흘러간) 메탈 계열 밴드를 주로 다루는 것처럼. 그리고 월드뮤직은 국가단위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고 해당 국가의 여러 뮤지션이 모여 특정 국가 월드뮤직 음반을 경우가 많다. 월드뮤직은 앨범보다도 모음집이 대세인 특이한 장르다.

* 월드뮤직 편집음반의 양대산맥 뿌뚜마요와 러프 가이드.
Putumayo Presents: Brazilian LoungeThe Rough Guide to African Blues

* 장르별이라고 써있지만 되는대로 나오는 샘플러들

Posted by zepe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