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그2009. 11. 27. 18:42



== 자나두 ==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까지 오면서 제네시스는 외형적으로나 내용에서나 참 많은 변화를 겪게된다. 데뷔앨범과 두번째 앨범 사이의 간극 만큼은 아니지만 이 앨범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은 의도적인것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발전이다. 외형적으로 드럼과 백킹보컬을 맡은 필 콜린스와 리드기타 파트의 스티브 해킷의 가입은 연주의 측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성공하였고, 내용면에서도 작사나 작곡 두가지 측면 모두에서 이전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러한 발전과 변화는 동시대의 다른 그룹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으므로 특기할 것은 못되지만. 

전작 Trespass에서 정황 묘사에 치중했던 가사와 음악은 이 앨범에 들어오면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로 변신했다. 그것은 동화나 신화와 같은 '옛날 이야기'처럼 시작되지만 점차로 기이하게 변형되어 더 이상 동화나 신화가 아닌 그들만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첫 곡 The Musical Box는 이러한 '이야기'의 대표적인 곡. 여기에 새로 가입한 스티브 해킷의 기타는 가사 내용의 변화에 따라 극심한 변화를 주는 연주를 효과적으로 실현했다. 이 외에도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 Seven Stones, Harold the Barrel, The Fountain of Salmacis등 수록곡의 대부분이 줄거리를 가진 하나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Harold the Barrel이나 The Fountain of Salmacis 에서는 아예 희곡과 같은 형태의 가사 구성을 시도하여 자신들의 '연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피터 게이브리얼과 제네시스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연극적 록(Theatrical Rock)'을 추구했는지는 확실치가 않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무대 위에서의 게이브리얼은 배우이자 이야기꾼이 되었고 얼굴에는 분장을 하기 시작했으며 기괴한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이것은 그가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무엇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고 점차 하나의 형식으로 발전했으며 이후 유럽의 많은 그룹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이러한 '연극'의 시도가 단순히 게이브리얼만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시기의 제네시스를 이야기할때 나타나는 가장 큰 오류중의 하나가 당시 모든곡의 가사를 게이브리얼이 만들었고 작곡의 측면에서도 중심에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인데 실제로 대부분의 곡은 그룹 전체의 작업이었다고 보는것이 올바르고 가사 역시 모든 가사를 게이브리얼이 쓴것은 아니었다. 이 앨범의 경우에도 주요 곡들중 The Fountain of Salmacis는 마이크 러더포드의 가사이고 Seven Stones는 토니 뱅크스가 가사를 쓴것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Seven Stones나 The Fountain of Salmacis는 토니 뱅크스의 멜로트론 연주를 만끽할수 있는곡이고 The Musical Box나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는 스티브 해킷의 공격적인 기타가 눈부시다. 두번째곡 For Absent Friends는 매우 짧은 소품이지만 필 콜린스가 처음으로 리드 보컬을 맡은 곡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초창기 제네시스의 음악 형태가 간간이 드러나 전체적인 완성도를 다소 떨어뜨리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고유한 음악 형태를 찾아가려는 진지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조영래 ==
제네시스(Genesis)는 전투적인 혁명가 <Knife>가 수록된 두 번째 앨범 「Tresspass」을 발표한 후, 기타리스트 앤쏘니 필립스(Anthony Philips)와 드러머 존 메이휴(John Mayhew)를 잃게 된다. 새로운 멤버로 콰이어트 월드(Quiet World)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해킷(Steve Hackett)과 플레이밍 유쓰(Flaming Youth)의 드러머 필 콜린즈(Phil Collins)를 맞이한 제네시스는 1971년 세 번째 앨범 「Nursery Crime」을 발표하였다. 「Nursery Crime」은 발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제네시스 특유의 영국적인 심포닉 록의 전형성을 세운 앨범으로 제네시스의 음악사뿐 아니라, 유럽 - 특히 이탈리아의 - 프로그레시브 록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 된다. 비록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Nursery Crime」을 통해 자신들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한 제네시스는 후속작 「Foxtrot」을 통해 마침내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게 되었다.

첫 곡 <The Musical Box>는 이들의 초기 라이브의 하일라이트에서 자주 공연되기도 한 이 곡은 본작의 백미인 동시에 제네시스 음악의 원형적인 모델을 들려주고 있다.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의 과장된 억양의 드라마틱한 보컬과 필 콜린즈의 변화무쌍한 리듬, 멜로트론을 중심으로 한 서사적인 사운드는 당시 막 생겨나기 시작한 유럽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긴장감 넘치는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와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The Fountain Of Slamacis>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한껏 살린 곡들은 70년대 제네시스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

환상적이면서도 해학적이고, 웅대한 서사시 속에서 번득이는 공격성을 함축한 제네시스의 음악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난해함과 들을 수록 제네시스의 세계속으로 빨아들이는 강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제네시스의 오리지널리티가 처음으로 발휘된 「Nursery Crime」 역시 심연과 같은 흡인력을 지니고 있음을 물론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송명하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84번 제 목:Genesis / Nursery Cryme 올린이:coner (송명하 ) 98/09/15 19:49 읽음:253 관련자료 없음
이글 역시 지난번 킹 크림슨의 레드와 같은 용도로 쓰였던 글입니다. 
3년 정도가 지난것 같군요.. 벌써... 
그럼. 올라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Genesis / Nursery Cryme (1971)

1. The Musical Box 2. For Absent Friends 3.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 4. Seven Stones 5. Harold the Barrel 6. Harlequin 7. The Fountain of Salmaci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네시스(Genesis)는 영국 내에서도 지난번 소개한 킹 크림슨(King Crimson)이 나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와 같은 그룹들에 비길 만한 초 슈퍼 그룹은 아니 었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영국 이외의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더욱 진지 하게 다루어 졌으며, 후기 제네시스는 리더인 필 콜린스(Phil Collins)덕택에 미국 쪽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도 제네시스에 대한 평가는 피 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이 리드했던 초기의 제네시스와 필 콜린스의 후기 제네시스로 양분되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어느 시기의 그룹이 더 뛰어나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초기의 제네시스가 전체적인 어울림과 유럽 지향적인 멜로 디 라인, 뛰어난 작곡 능력에 부합되는 심오한 가사들로 대변된다면, 후기 제네 시스는 다소 파퓰러한 멜로디와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연주 기량들을 특징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그룹은 서로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별개의 그룹으로 생각될 만큼 상호 연관성은 희박하다. 

이번에 소개할 앨범인 너저리 클라임(Nursery Cryme)은 이들의 공식적인 세 번 째 음반이다. 첫 번째 앨범이 아마추어 팝그룹의 이미지를 떨치지 못한, 무디 블루스(Moody Blues)적인 사운드를 보여줬고, 두 번째 앨범은 완벽히 프로그레 시브 록 지향적인 그룹으로의 새로운 탄생을 시도했지만 멤버간 실력의 불균형 으로 인한 허점을 노출시켰던 반면 세 번째 앨범인 본 앨범부터는 완전히 정착 된 "제네시스적"인 사운드를 도출해 낸다. 이렇게 정착된 라인 업인 피터 가브 리엘(Peter Gabriel; 리드보컬, 플륫), 토니 뱅크스(Tony Banks; 건반), 마이크 루더포드(Michael Rutherford; 베이스), 스티브 헤킷(Steve Hackett; 기타), 필 콜린스(Phil Collins; 드럼)가 창출해 낸 사운드는 두 번째 앨범 트레스페스 (Trespass)발매 때부터 리더인 피터 가브리엘이 갈망해 왔던 사운드이며, 폭스 트롯(Fox Trot) - 제네시스 라이브(Genesis Live)로 이어지는 일련의 명반 군들 을 도출 해 내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며, 이들 석장의 음반은 짧지 않았던 제 네시스의 역사에 있어서 그 프로그레시브 록적이란 의미로 볼 때 가장 뛰어난 명반들로 볼 수 있다. (의도된 것인지 그렇지 않던지 석장의 앨범에서는 그룹의 로고가 동일한 타이포그라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인 The Musical Box는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 가운데 하나 로, 그룹의 새로운 식구인 스티브 헤킷과 필 콜린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이들에 의한 독특한 제네시스적 사운드가 앞으로 발매될 앨범에서 어떻게 전개 될 지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앨범인 트레스패스 가운데 White Mountain이나 The Knife와 같은 대곡들에서 도출 해내었던 뛰어난 구성력 을 재현해 내고 있으며, 다소 안쓰럽기까지 했던 이전 앨범에서의 기타 파트는 "기타 학자"로 까지 불리던 스티브 헤킷에 의해 고난이도의 테크닉까지 무리 없 이 진행되어지고, 플레밍 유쓰(Flaming Youth)출신의 드러머 필 콜린스는 더욱 다양한 패턴의 리듬 파트를 담당 해 주고 있다. 특히 이 두 멤버의 진가는 세 번째 곡인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에서의 휘몰아치는 연주에서 빛을 발하며, 4번째 곡인 Seven Stones에서는 그룹 내에서 그렇게 뛰어난 존재로 인 식되지 않았던 토니 뱅크스의 곡 전체를 감싸는 멜로트론 연주가 진한 감동을 준다. 특히 토니 뱅크스의 멜로트론 연주는 마지막 곡인 이들 최고의 명곡들 가 운데 하나인 The Fountain of Salmacis로 이어지며 더욱 강렬하게 연주되며, 그 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곡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유효 적절하게 적용되고 있 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이 곡은 트레스패스의 상극적 분위기의 명 곡이었던 White Mountain과 The Knife가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있으며, 앨범의 첫 곡인 The Musical Box와 결합되어, 이 후에 나오게 될 이들 최대의 명곡이 될 Suppers Ready와의 튼튼한 교량이 되어 주고 있다. 

이전에 라이선스 LP로도 소개가 되었고, 얼마 전 수입이 되어 비교적 눈에 잘 띠는 이 음반은 오히려 진보 음악 메니아들이 외면하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황금기의 였던 1970년대 초반에 발매가 되어 여러 유럽 그룹 들의 출발에 결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했던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부 몰지각한 유러피언 록 메니아들에 의해서 다시 이루어져 야 할 것이다.

Acqua Fragile / Mass-Media Stars (1974) 이태리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룹 제네시스의 진가는 영국 이외의 유럽 국가들, 특히 이태리에서 빛을 발했다. 제네시스에 영향받은 그룹들이 이태리에 특히 많으며, 제네시스가 발표하는 앨범들은 의례껏 이태리에서 높은 순위의 차트에 랭크되기 마련이었다. Bernado Lanzetti의 보컬은 피터 가브리엘의 그것과 동일하게 들리 며, 전체적인 사운드 역시 초기Genesis 지향적으로 들린다. 이 앨범은 이들의 마지막이자 2번째 앨범으로 그룹의 리더격이었던 베르나도의 PFM이적으로 그룹 은 자연스레 해산하게 된다.

P.F.M / Chocolate Kings (1975) 이태리 이태리 출신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던 몇 안되는 그룹 중 하나인 PFM이 변화 를 모색한 앨범이다. 이들이 프로듀스를 해 주었던 아쿠아 후레질의 보컬리스트 로 미숙했던 보컬 파트를 보강하고, 이 전 앨범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 공 략을 꾀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은 기존의 팬들까지도 외면하게 되는 오류를 범 하게 된다. 이태리의 피터 가브리엘로 불리던 베르나도 란체티의 역량은 이전 아쿠아 후레질 시절보다 뛰어 났지만, 이들 특유의 서정성과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사라지고 초창기 리더였던 마우로 파가니(Mauro Pagani)까지도 그룹을 등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앨범이다.

Kyrie Eleison / The Fountain Beyond the Sunrise (1977) 오스트리아 이전에 소개했던 킹 크림슨에 영향을 받은 그룹들이 로버트 후립의 기타 사운드 에 그 주안점을 두었다면, 제네시스의 지배력 아래 있는 그룹들은 피터 가브리 엘 닮기에 초점을 맞춘 듯 싶다. 이 앨범은 키리에 엘레이즌의 유일한 공식 앨 범이다.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고, 초기 제네시스의 특징인 리더 피터 가브리엘 의 분장에 의한 연극 적인 요소까지도 이들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리드 보컬인 Michael SCHUBERT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노인 분장은 전성기의 제네시스 시절 피터 가브리엘의 그것과 동일하며, 멜로트론의 사운드를 적극 수용한 다분 히 "제네시스적"인 사운드를 구사한다.

Marillion / Script for a Jester's Tear (1983) 영국 선조 프로그래시브 록 그룹들의 장점들만을 따서 현대의 음악과 가장 이상적으 로 접목시켰던 그룹이 바로 마릴리온이다. 그중 제네시스가 이들에게 준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그룹의 카리스마적 존재였던 피쉬(Fish)는 현대화된 그 들의 사운드에 피터 가브리엘적인 요소를 융합시켜 이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본 앨범은 그들의 충격적인 데뷔 앨범이었으며,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에 의해 네오-프로그레시브 록(Neo-Progressive Rock)이라는 신조어가 탄 생할 정도로, 이제는 이들 역시 또 다른 슈퍼 그룹이 되어 있다.

대전에서 명하.

== 오찬익 ==
등록자 : 오찬익[ooci@hitel.net] 등록일 : 1993/03/13 조회수 : 359 추천수 : 0 [추천하기]
본작은 그들의 3집앨범으로써 1971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하여 연주력은 향상되었으나 구성력에서는 다소 뒤떨어지는 느낌을 주는군요. 그러나 진일보한 연주력은 그 점을 보상하고도 남으리라고 생각되는군요. 아마도 필 콜린즈와 스티브 햇킷의 가입이 큰 힘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특히 앨범 전편을 주름잡는 해킷의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는 상당히 훌륭하며 이점은 그의 솔로앨범이자 뛰어난 명반인 'Voyage of the Acolyte'에서 재현됩니다.

본작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나름대로 훌륭한 점을 지니고 있지만 특히 주목되는 곡들은 'The musical box'와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 그리고 잊을수없는 명곡 'The fountain of salmacis'등이라고 할수있죠. 특히 중후한 멜로트론 웨이브로 시작되는 'The fountain of salmacis'는 구성이라든가 연주에 있어 탁월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간간히 들리는 해킷의 잔잔한 어쿠스틱기타와 강력한 일렉트릭기타연주 그리고 콜린즈의 다이나믹한 드러밍이 잘조화를 이루는 한마디로 멋진 곡입니다. 가사는 그리스 신화를 그 내용으로 하네요. 

그리고 'The musical box'는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곡으로서 구성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느낌을 줍니다. 앞부분은 잔잔한 해킷의 어쿠스틱기타와 가브리엘의 플룻연주로 시작되지만 차츰 느낌이 고조되며 이어 콜린즈의 빠른 템포의 드러밍과 해킷의 일렉트릭기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며 절정에 이 르게 됩니다.마치 'The fountain of salmacis'가 전작의 'White mountain'을 연상시킨다면 이 곡은 그 강력한 연주로 인하여 전작의 'Knife'를 연상시키는군요. 오히려 연주파트에 있어서는 'Knife'를 능가하는 느낌을 줍니다.박진감 넘치는 대단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짜임새를 느끼게 하는곡입니다. 

그리고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는 어떤 메세지를 담은 노래라고 할수있는데 hogweed라는 잡초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물론 제 생각에는 좀더 비유적인 뜻이 숨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만.... 

이 곡에서는 토니 뱅크스의 오건과 피아노연주,그리고 후반부의 강력한 메로트론연주가 해킷의 일렉트릭기타와 잘 조화된 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아름다운 분위기의 'For absent friends','Seven stones', 'Harlequin'그리고 뮤지컬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던 'Harold the barrel' 등도 그들의 재능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곡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본작도 그들의 전성기에 발표된 작품집으로서 본작을 통해 절정에 다다른 그들의 음악성을 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그래서 전작과 함께 많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군요. 

== 남장우 ==
등록자 : 남장우[beta1@hitel.net] 등록일 : 1995/12/27 조회수 : 272 추천수 : 0 [추천하기]
[GENESIS] **** NURSERY CRYME(1971) CHARISMA

SIDE A SIDE B

1.THE MUSICAL BOX 1.SEVEN STONES 2.FOR ABSENT FRIENDS 2.HAROLD THE BARREL 3.THE RETURN OF THE GIANT 3.HARLEQUIN HOGWEED 4.THE FOUNTAIN OF SALAMICS

PETER GABRIEL ==== VOCAL,FLUTE PHIL COLLINS - ==== DRUMS,VOCAL STEVE HACKETT ==== GUITAR MICHALE RUTHEFORD - BASS TONY BANKS --- ==== KEYBOARD

초기 제네시스의 명작중의 하나로써 본 엘범 NURSERY CRYME은 아트록 팬이라면 한번은 반드시 들어봤음직한 이 계열음악의 고전이다. 
본 엘범이 비록 이들의 2번째 엘범 TRESPASS보다 세간의 평점이떨어 진다고는 하지만 필자는 연주력, 엘범의완성도면에서 볼때 이들 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한다.

본 엘범부터 실력을 발휘하고있는 유명한 팝가수?! 필 콜린스는 향후 피터 가브리엘이 빠진 제네시스의 리더가 되고마는데....... 
피터 가브리엘의 탈퇴는 프로그레시브 그룹으로서의 제네시스의 죽음 을 가져오고 만다. ( 팝 그룹으로서는 대단한 명성을 얻음 )

첫 곡 THE MUSICAL BOX는 필자가 이들의 전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다양한 구성의 연주와 멤버들간의 호흡이 잘 맞아들어간 곡이다. 
이어지는 FOR ABSENT FRIENDS는 본 엘범부터 실력을 볼 수 있는 스티브 헤킷의 기타반주에 실린 피터가브리엘의 속삭이는 듯한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짧은 소품이며, 다음곡은 주목할만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THE RETURN OF THE GIANT HOGWEED로 토니 벤크스의 건반연주로 시작하여 짜 임세있는 멤버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 곡후반기에 토니 벤크스의 아름다운 건반연주가 눈에 띈다.

엘범 뒷면으로 넘어가면...... 
SEVEN STONES 은피터 가브리엘의 허밍과 플룻을 들을 수있는 곡으로 보컬이 아름다운곡이다. 뒤를 받쳐주는 토니 벤크스의 멜로트론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곡 HAROLD THE BARREL의 피터 가브리엘의 신경질 적인 목소리를 뒤로 하면 아름다운 소품 HARLEQUIN이멤버들의 화음에 실려 짧게 스쳐가고...... TRESPASS엘범의 WHITE MOUNTAIN의 후속곡이 라고하는 이 엘범의 하일라이트 THE FOUNTAIN OF SALAMICS가 토니 벤크 스의 아름다운 멜로트론 연주를 서주로하여 멤버들의 뛰어난 연주력을 들을 수 있는 아트록의 수준작으로서 우리귀를 자극하며 엘범은 끝을 맺는다.

추운 방안에서 손가락을 비비며......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 김남웅 ==
[Neo-Zao, 김남웅, wcchoi@postech.ac.kr]
오늘 몇장의 LP가 들어와서... Genesis의 Nursery Crime을 미국판으로 다시 구했 어요. 예전에 예음에서 나왔던 라이선스 기억하시죠. 성시완씨가 해설지를 쓰고 비닐을 2장씩이나 넣어서 그 당시 (아마 '85쯤?)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 던 앨범이죠. 저는 그 앨범을 너무 많이 들어서 새로 구하려고 한 건데, 이 앨범 역시 누군가의 심금을 상당히 울렸나 봐요. :-) 음질이 순전히 많이 튼 이유로 나는 그런 '지글 탁' 노이즈네요. 역시 예상대로 라이선스와 좀 다른 점이 있어 요. 안 재킷이 컬러입니다. Paul Whitehead의 동화같은 그림이 흑백인것 보다 훨 씬 낳군요. 그리고 _The Fountain of Salmacis_ 에서 클라이막스의 그 오르간 연 주 말이죠. 예음에서 발매되었던 LP나 미국 Atlantic의 CD나 영국 Virgin의 CD나 지지직 하는 노이즈가 순간적으로 나는데 여기 LP에는 없는것 같아요. 모두다 한 CD에서 베꼈든지 마스터 테잎이 상한 것 같아요. Foxtrot의 안 재킷에는 그리 특 출난 것이 없어요. 가사와 멤버사진 정도..


Posted by zepelin
영국 프로그2009. 3. 14. 15:16


도대체 이 판을 얼마만에 꺼내서 들어보는 것인지. 혹평을 날렸지만 LP로 들으면 그래도 애정이 좀 더 가는 앨범이다. 그리고 혹평을 한 것에 비해 나는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와 '요거이 인생' 이 두 곡을 나름 좋아한다. 요새 ELP가 재발매되는 중이니 이 앨범도 뭔가 확장버전이 발매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나는 또 사진 않을거다. 이제 리이슈 음반은 지겹다. -_-

== 거북이(2003) ==

무려 3년만의 신작인데 이 앨범은 좀 독특하다. 2LP이므로 네 면을 가지게 되는데 3인의 멤버가 각자 한 면을 맡아 솔로로 녹음을 하고 마지막 면을 ELP의 이름으로 녹음한 것이다. 이것은 밴드의 분열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미 Tarkus 녹음 당시부터 에머슨의 광폭한 스타일에 질려했던 레이크 때문인지 Trilogy에서는 조금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었다. 하지만 BrainSaladSergery에서 극도의 실험적인 연주를 했으니 밴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A면은 키스 에머슨의 Piano Concerto다. 교향시같은 느낌이 드는 묘사적인 곡으로 역시 다악장 조곡이다. 에머슨은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싶어했던 것 같다. 단정하고 유쾌한 곡이지만 Karn Evil 9이나 Tarkus만큼의 인상은 없는 그런 곡이다. 
B면은 그랙 레이크의 발라드 퍼레이드다. 레이크는 사실 프로그레시브 락 뿐만 아니라 팝락 씬 전체를 뒤져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발라드 싱어라고 할 수 있다. 작곡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발라드만큼은 애절하게 잘 만든다. ELP 최대의 히트곡 C'est la Vie가 담겨있다. 
C면은 칼 파머의 드러밍이 강조된 곡들이 실려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Tarkus 조곡과 비슷하다고 할까. 공격적인 면이 많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드러머는 밴드에서 부각되기 어려운 포지션인데 파머는 LA Nights와 Food for Your Soul에서 브라스까지 동원해가며 질주하는 연주를 마음껏 담고있다. 데뷔작에 실렸던 Tank를 다시 연주해 싣고있는데 당연히 더욱 빠른 비트에 요란한 연주를 들려준다. 
D면은 ELP의 연주다. Fanfare for a Common Man은 코플랜드의 작품으로 상당히 유명한 작품인데 원작의 웅장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훵키한 연주를 담고있다. ELP는 클래식을 재해석하면서도 항상 자신들의 맛을 유지하는데 그것은 이 곡에서도 마찬가지다. Pirates는 Karn Evil 9의 속편격인 대곡이다. 이전 곡들에 비해 관현악 파트가 많이 들어가서 흥겹긴 하지만 이들 특유의 매너리즘을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외지에 재미있는 분석이 실려있어 소개해본다. 이 앨범이 공개되기 한해전 예스Yes가 먼저 분열되었고 멤버들은 다들 솔로앨범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판매고를 모두 더해도 예스 하나의 판매고만 못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ELP는 각자 솔로를 준비하다가 상업적 실패의 불안감 때문에 이런 형식으로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일리가 있다.

-- 거북이 2003-6-25 1:23 pm
Posted by zepelin
영국 프로그2009. 3. 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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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래 ==

# 앨범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
# 아티스트 : Pink Floyd
# 레이블 : EMI
#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프로그레시브 록의 공룡같은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에서 시드 배릿(Syd Barret)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히 앨범의 크레디트에 명시되어 있는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다. 비록 그는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 「A Saucerful Of Secrets」를 끝으로 핑크 플로이드를 떠나버렸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적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들을 발표 순서대로 차근차근 들어보면, 시드 배릿이 주도한 데뷔 앨범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이 적어도 이후 10년간의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의 청사진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가 프로그레시브 록 최고의 기타리스트중의 한 명이며, 로저 워터스(Roger Waters)가 시드 배릿 이후의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지배했다고 하더라도, 시드 배릿의 존재가 생략된 핑크 플로이드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1967년 등장한 핑크 플로이드의 데뷔 앨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은 시드 배릿이 작곡한 10곡을 포함한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 Song Description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은 오프닝 트랙 <Astronomy Domine>부터 지독한 환각으로 덤벼들고 있다. 크로마틱 음계를 사용한 점증적인 상승과, 이펙터를 이용한 소음들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의 환상, 그리고 기묘하고도 그로테스크한 리프와 멜로디등은 초기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음침하고 우주적인 환각 미학의 표본을 들려주고 있다. 사악한 <Lucifer Sam>이나 신비스러운 <Flaming>과 <Chapter 24>, 유머러스한 <Bike>, 아방가르드 록 <Pow.R Toc H.>, 그리고 약물에 의한 환각에 힘입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드는  <Interstellar Overdrive>등은 시드 배릿의 번득이는 광기가 빚어낸 록 음악의 돌연변이적인 피조물들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은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중에서도 가장 광기와 환각의 미학에 충실한 앨범이다. 본작은 정상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해야만 했던 어느 위대한 광인의 혼과 맞바꿔진 사이키델릭 록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조영래, 1999.8, [http://musicisland.org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Jimi Hendrix And Experienced 「Are You Experienced?」
:Grateful Dead 「Live」
:Can 「Tago Mago」

== # 이종환 ==
제  목:progressive story vol.1                         관련자료:없음  [171]
보낸이:이종환  (nopedy  )  1992-08-16 18:27  조회:322

음악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사람을 광적으로  만들게  하는지
모른다.그러나 그런 음악적이란 것이 또 얼마나 자기애착적인 선
입관임을 알기도 또 매우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다. 그속에서  수
많은 음악중 자기만이 좋아하는 그런 음악이란 대개가  자기만의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것 또한 사실이다.그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록 음악계는 대개가 프로그레시브라는 음악에 너무 쉽
게 매료되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프로그레시브라는 음악은 매우
그럴만큼의 매력이 또한 있다. 다만 프로그레시브라는 단어가 주
는 현학적인 음악적 고집을 강요하게되는 것이  문제이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흔히 프로그레시브 음악하면  보통  영국의
프로그레시브를 말하지만 이젠 세계의 고유한 음악과 록,  포크,
재즈, 블루스, 클래식 등과의 접목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프로그
레시브란 음악을 이해하기란 매우 힘들다. 하나하나의  음악으로
개별적인 객체로 받아들여서 음악을 이해하는것이 더 빠를  것이
다.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프로그레시브란 대개 아트록,심포닉록,
아방가르드록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를 구별짓는 일은 매우  무의
미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음악, 그 자체를 느끼는  것
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그럼 프로그레시브란 음악 중 몇
몇 음악으로 이해하여 보자.\\
먼저 영국의 2ND ALBUM TITLE SONG   "IN  THE
WAKE OF POSEIDON"을 들어보면 프로그레시브란 음악이 과연 어떤
것인지 역력하게 나타난다. ROBERT FRIPP의 기타와  GREG LAKE의
VOCALS, PETER SINFIELD의 가사.. 이런  복합적인  매력이  가득
담겨있는데 전체적인 곡의 흐름이 음반 전체의 구성이 하난?
제아래 놓여 있는데 이런 CENCEPT ALBUM형식이 아직도 중요한 음
악 구성의 요소로 나타난다. 곡의 흐름이, 매우 선율적인데 자연
스러웁게 조화되는 것,이런 점과 음악적 구성요소, 하
게 말하면 도입부의 장중하게 울려나오는  로버트 프립의掃廣?
론과 MICHAEL GILES 의 드럼으로 첫번째 능선을  넘고  침잠되며
서서히 고조되는 그렉 레이크의 보컬-그는 프로그레시브 최고 보
컬리스트로 평가받을 만한 조화로운 목소리의 소유자이다-과  로
버트 프립의 기타 플레이-어쿠스틱-가 한데 어우러져 극적인  상
승무도를 오르게 한다.그런 극적인 이는 대단히 연극적인 요소가
다분한데 특히 선율의 고조는 이 곡을 대곡으로  인정하게 한다.\\
중간부분부터 주 멜로디를 선회하며 고조를  반복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로버트 프립의 기타는 신들린 듯 울리고 장중하게 분위기
를 압도하는 멜로트론, 그리고 그레 레이크의 보컬이 가슴에  앙
금을 심어주며 도처에 흩날리는 드럼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끝맺
음을 이어준다. 적어도 이태리의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줄 수  없
는 가장 프로그레스브적이라 할 수 있음을 이 음악 한 곡으로 대
변할 수 있다(필자 개인적으로 선호함을 배제하고라도).그럼  여
기서 KING CRIMSON 이란 그룹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음적
핵심이고 기타학자란 별명까지 갖고 있는 ?FRIPP
에 의해 조직되어 1969년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이
란 앨범으로 프로그레스브록이란 장르의 확립으로 선두자적인 입
장에서 매우 다양한 사운드를 연주해 왔다. 2집이후  그렉
레이크의 공백으로음악적 변화가 매우 많았던 그룹으로 로버트
프립은 약간은 전위적이면서도 실험적인, 특히 재즈 록적인 요소
를 많이 보여주었다.\\
................nop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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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PROGRESSIVE STORY VOL. II                       관련자료:없음  [208]
보낸이:이종환  (nopedy  )  1992-09-10 14:36  조회:273
< PROGRESSIVE   STORY   VOL. II  >
PROGRESSIVE , 이 단어가 주는 의미는 자못 의미심장하여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특히 그 음악적 의미가  주는  것은
'도전'일 것이다.\\
영국의 PROGRESSIVE음악의 기수로 전세계에 인간의  의식세계와
환상을 표출했던 PINK FLOYD로 그 두번째 이야기를 할까한다.

1965년 가을 "SIGMA 6"라는 이름으로 모인 6명의 젊은이가  있었
다.이것은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일이다. 이 이름이  후에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게 되니 말이다.  이때  이
모임을 이끈이는 로저 워터스와 닉 메이슨 , 그리고  릭  라이트
로, 이들은 리전트 스트리트 공예학교에서 만났다. 그들은  시그
마 식스라는 이름으로 작은 COUNTDOWN CLUB의 무대에 오르기  시
작하였다.    여기에는    JULIETTE    GALE(VOCALS),     KEITH
NOBBLE(VOCALS), CLIVE METCALF(BASS)가 참여하였다.\\
이때의 음악은 리듬&블루스 스타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 뒤  architectural  ABDABS,T-Set,  the  screaming  abdabs,
abdabs로   명칭을   바꾸었다.그러나   1966년   2월     Keith
Nobble,Clive Metcalf가 탈퇴,Bob Close가 standard jazz를 고집
하다 탈퇴,Juliette Gale 과 Rick Wright이 결혼함으로서 해산하
였다.이때  참여했던   이들중  Roger  "Syd"  Barrett은  Roger
Waters,Dave Gilmour와 함께 캠브리지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런던에서  여러  밴드를  전전하다  Rick  Wright,   Nick
Mason,Roger Waters를 만남으로  역사적인 운명이 시작되었다.\\
이때의 각 연주파트는
Syd Barrett   -    Lead guitar,vocals 을,
Roger Waters  -    bass,piano,vocals 을,
Rick Wright   -    keyboards,vocals 을,
Nick Mason    -    drum 을 맡았다.

이들은 미국의 조지아주 출신의  블루스연주자,Pink  Anderson과
Syd Barrett이 즐겨듣던 Floyd Council의 첫  이름을  따  "Pink
Floyd"라 정했다.\\
1966년 2월부터 런던의 보헤미언 지역인 < Soho >-필  리노트의
솔로앨범의 타이틀에도 이 이름은 나타난다.-에 위치한  Marguee
club에 출연함으로서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당시 이들
이 출연한 "Spontaneous Underground"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시
작되는 프로로 포스터엔 출연자도 명시되지 않고 다만 '의상, 가
면, 이교도, 우주, 빅토리아 시대,히피, 그 밖의 여러가지얼굴과
몸의 화장...'등의 문귀가 나열되었으나 많은 청중들이 모여들었
다.\\
Marquee club하면 너무도  유명한  Rock  Club인데  여기서부터
Pink Floyd는 독특한 무대로 많은 청중을 사로잡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film을 이용한 영상효과와 함께 길게 곡을 편곡하여 30
여분이나 연주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 만난 Peter Jenner는 매니저가 되었다.\\
그러나  해를 넘어 1967년이 되어선 Syd의 신비주의는 점점 깊어
져만갔다. 초기 Pink Floyd의 음악은 psychedell綠 음악이  대
부분이었다. 또한 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그리 썩  좋지ㅎ았던
걸 알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Flower movement의 열기가 거세어졌
기 때문이다. Pink Floyd가 프로밴드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록팬
들의  우상이 되면서 영화 { Tonight Let's All  Make  Love  In
London}의 사운드트랙을 녹음하였다.이때부터  일년의  대부분을
순회공연으로 보내면서 그들의 첫 앨범을 발표하였다.

1.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8.5
Syd Barrett-Lead Guitar & vocals
Roger Waters-Bass Guitar & vocals
Rick Wright-Organ / Piano
Nick Mason-Drums
Produced by : Norman Smith
Recording Engineer : Peter Bown
Front Cover Photo : Vic Singh
Rear Cover Design : Syd Barrett
Side one
1. See Emily Play (Barrett)
1967년  5월  12일    록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공연을  가져  Quadraphonic(4채널)sound
system을 선보인 곡으로 전체적인 분위가 밝음과 우울을  담고있
는 분위가이다. 또한 오르간의 연주가 주는 영감은 doors를 연상
하게하고 단순한 리듬같은데도 전반적인 흐름이 Syd에 의해 압도
되는 것을 역력하게 느끼게 한다. 적당한 음의 반복과  사라짐으
로 더욱 그 끝을 아롱지게한다.

2. Pow R.Toc.H (Barrett)
효과음의 반복,그리고 에코가 울리며 전장의 절정에 서있음
을 상상하게한다. 혹은 지옥의 묵시록인가 할 정도로 어둡게  시
작하여 그 서막을 긴장의 오르간이 새삼스레 자극적이며  여기저
기서 우리는 에코음은 당혹하게 하며 빠르게 진행하는  오르간과
기타,그리고 짙게 깔리는 드럼은 쉼없이 흐르다 어느순간 정지하
고 만다. 그때는 이미 마지막을 알리고 난 후였다. 이는  절제를
멈추고난 후의 의식의 흐름이 닿는데로 이끌리는 곳, 바로 그 곳
에 Syd의 의식이 있을 것이다.

3. Take Up My Stethoscope And Walk (Waters)
빠른 흐름을 뒤쫓는 기타와 오르간 ,드럼 모두가  숨가쁘게
정점을 향하고 약간은 어색해 보이는 rock'n'roll 리듬과 몰아치
는 힘이 바로 로저 워터스의 특징이라면 그 시초는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다.

4. Licifer Sam (Barrett)
조화롭게 이끌고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Syd는 저만치 떨
어져있다. 그러나 그가 외치는 것은 알아들을 수가  없다.기타가
무척이나 빠르게 흐르고 있어 무언가를 재촉하고 있다.

5. Matilda Mother (Barrett)
오르간이 흐르고 있어, 그 음은 자못 장중하여 전혀 딴  음
악이라 여겨질 정도이다. 이런 음은 상기 곡에서 얻은  당혹감과
어색함을 바로 어루만지며 더 깊은 나락으로 유혹한다. 멀리  아
시아 끝가지 이르른 듯한  오르간과 기타...그리고 잔잔하게  울
리며 하모니를 이루는 보컬..서서히 침잠되며 마친다.

side two
1. The Scarecrow (Barrett)
스틱의 움직임과 오르간의 선율은 매우 선율적인데, 이는 어린시
절의 동요를꿈꾸는 것 같다.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 자장가를  읖조리
듯 서늘함을 갖게한다.

2. The Gnome (Barrett)
보컬의 전체적인 톤은 일정하고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하나
의 전설을 마주 서게 하는가. 에코에 의해 신비함을 더하고 그런 전설
은 이미 존재하지 않음을 부인하듯 계속적인 움직임이 보인다.

3. Chapter 24 (Barrett)
아일랜드적인 리듬이 짙게 갈리고 있고 Syd의 목소리가 압도하고
있는데 아무런 변화없이 음악은 그런 일색으로 점점 짙게  일방적이고
자한다.오르간에 의한 음의 변화가 매우 영롱하게 변하면서 Syd의  목
소리는 보다 여리게 호소하듯이 잔잔히 흐른다.자연과 함께 일출과 일
몰을 대한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노래하는지도 모른다.

4. Interstellar Overdrive (Barrett-Waters-Wright-Mason)
다소 공격적인 기타,그리고 드럼에서 가장 Rock적인면을  엿보게
한다.기타와함께 긴장을 주도하는 오르간의 반복적인 변화,그리고  기
타,드럼은 연일 심장을 압도한다. 어떤 공포를 접한 한  인간의  여린
마음을 다스리는지.. 모두다 알리고픈 나만의  비밀을...그런  가요의
기타가 날카롭게 표출되고 서서히 고조되면서 일정한  박자를  이끄는
북소리가 짙어만가고 맺고 끊는 것은 오르간의 변화로 시작과 끝을 알
린다. 다소 복잡한 심리를 엮어 무엇이 무언지 모르게,  어리둥절하게
하는 충분히 Pink Floyd답다는 근원을 엿보게 한다. 이러한 음의 반복
과 변화는 사람을 이끄는것보다는 마력적인 힘으로 취하게 하는것  같
다. 이 첫번째 앨범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Syd의 역량이 짙게  배어있
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면서도 전체적인 sound effect가 놀랍게 압도
하고 있다. 전후를 가르면서 크게 때론 아주 여리게 막을 접곤한다.

...............nopedy's zeit.....;-'

== # 김형진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97번
제  목:[감상]핑플.The piper at the gates..\\
올린이:crazydia(김형진  )    98/11/16 22:30    읽음:16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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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수한 핑플에 1집(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 the piper at the gates
of down...흐흐 원래 만팔천원인데..세일해서 만오천원에 샀당....
기쁘기 그지없는 일...
그러나 그 기쁨이 충격으로 바뀌었다...@,@  시드 베럿이 주도한 핑플에 사운드
는 그 내가 이제까지 들어본 앨범( Atom Heart Mother 이후에 앨범들 ) 들보다
더욱더 충격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흐그...아직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사
운드가 있다니....@,@ 첨에 들었을때는 정말 당황스러운...진짜 요상한 음악이라
이해가 안갔다 (내가 Dark side of the moon 을 첨 들었을 때도 그랬을까? )
하여튼....사이키델릭에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라는 느낌이 (사이키델릭 밴드
별루 알지도 못하면서..흐흐) 팍팍 들었다...시드가 왜 미쳤다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 었다. 하여튼 간만에 들어 보는 난해한 음악임에 틀림 없다는..생각
이건 여담이지만 내가 요즘 운동을 하는데 거기에 핑플 1 집을 가져가서 듣고 있
었다, 그때 나를 가르치는 코치가 오더니 어..좋은 음악 듣는군 하는 것이 었다..
그 코치두 음악을 아주 좋아 해서리 블루스 부터 락, 째즈까지 안듣는게 없었다.
흐흐 그 코치는 대번에 내 cd가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는걸 간파하구 괜실히 부러
하구 있는데 바루 그때 중1 짜리 여자애가 하나 와서는 코치님 뭐 들어여? 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어 이거 아는데 하는것이었다. (중1 짜리가 핑플을 안다? 그
것두 여자에가) 코치와 나는 둘이 멀뚱멀뚱 처다보구 있었다. 음 그럴수두 있지
뭐 하구 생각하구 있는 동안에 그 코치가 그 여자에 한테 " 야 요즘은 중1 짜리
여자애가 핑플도 듣냐 하구 ?" 아구 물어봤다. 그러더니 대답이 가관이었다.
"우리반 애들 핑플 많이 들어용..."  잉??!@# 나는 순간 당황...어허 우리나라에
음악수준이 여기까지 왔다니...이궁..나는 고3 때 알았는데 핑플을...허그그
나는 그때 까지만 해두 그냥 그 여자애덜이 뭐 the wall 이나 듣구 있을줄 알았?
워낙 유명하니까..그러나 ....-_-  그여자애는 더욱 축격적인 말..
"이 앨범두 갇구 있는애 많어용..." [--- 아니 이럴수가...
흐그그그....내가 넘늦은건가요? 여러분...아니면 그 학교 여학생들이 조숙한건
까용....어찌됐던 충격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From crazydia

== # 오찬익 ==
등록자 : 오찬익[ooci@hitel.net]
등록일 : 1993/10/07
조회수 : 507
추천수 : 0 [추천하기]

1.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핑크 플로이드!
그들은 진정한 록의 개척자이자 진지한 탐구자들이었다.\\
그들이 남긴 모든 유산은 이미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으
며 현재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분명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들의 역사를 더듬어 보는 것도 뜻 깊
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앨범타이틀처럼 프로그레시브록의
신새벽을 열었던 그들의 데뷰작을 소개할까 한다.\\
그들의 데뷰작은 아직은 프로그레시브라는 쟝르가 탄생하
기 이전인 1967년에 발표된다.그당시는 록의 신화적인 존
재들인 비틀즈의 실험이 한창 진행중인 때였다.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기록되고 있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이다.비틀즈는
사이키델릭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환각적이고 퇴
폐적인 유토피아를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러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본작도 동일한 이데올로기를 지
니긴 했지만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훨씬 강하고 실험적이었
다.비틀즈가 실험적이긴 했지만 예술옹호적이었다면 이들의
실험은 예술자체의 존립근거까지를 담보로 하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결성당시의 멤버는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이자 밴드의 리
더인 Syd Barrett,베이시스트와 보컬리스트인 Roger Waters
키보드에 Richard wright,드럼에 Nick Mason이 맡았다.\\
초기 두매의 앨범은 초현실주의자였던 시드 배릿의 입김이
컷던 탓인지 가사에서도 초현실적인 면이 많이 눈에 띠며,다
른 어떤 앨범들보다도 실험적인 면이 강하였다.\\
데뷰작의 수록곡을 살펴보면....

1.Astronomy domine
2.Lucifer Sam
3.Matilda Mother
4.Flaming
5.Pow R. Toc H.\\
6.Take up thy stethoscope and walk
7.Interstellar overdrive
8.The gnome
9.Chapter 24
10.Scarecrow
11.Bike

첫곡인 'Astronomy domine'은 우주선과 항공우주국간의 교신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독특한 효과음과 닉메이슨의 원시적인 드러밍이
환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데뷰작 첫곡에서부터 이미 그들
은 대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곡인 'Lucifer Sam'에서도 그들의 실험은 계속 진행된다.\\
이 당시부터 특이한 효과음들을 잘 만들어 내는 그들의 재능이 빛
을 발하고 있었던 것 같다.세째곡과 네째곡에서도 다소 특이한 효
과음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이러한 점에 주의 하여 감상하면 매
우 재미있다.특히 네째곡인 'Flaming'은 포크록적인 정갈함마저 내
포하고 있는 뛰어난 곡이다.인트로의 괴성이라든가 엔딩에서 발견되
는 자전거소리가 매우 대조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아카펠라식의 효과음으로 시작되는 'Pow R. Toc H.'는 이미 두번째
아일랜드감상회에서 소개되었던 곡으로 릭 라이트의 키보드가 전체
적인 분위기를 잡고 닉 메이슨이 원초적 감흥을 불어 넣고 있으며
동물원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음이 감초역할을 해내는 뛰어난 곡중
하나이다.그 다음곡인 'Take up thy stethoscope and walk'는 제목
만큼 재미있는 곡으로 흥겨운 느낌을 자아낸다.특히 시드 배릿의 재
치있는 기타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다음곡은 본작에서 가장 대곡이자 명곡인 'Interstellar overdrive
인데 그 당시 사정을 감안한다면 너무나도 진보적인 곡이라고 말 할
수 있다.우선 구성면에서도 이완과 수축의 절묘한 안배로 음악적 긴
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앞의 곡에서 시도되었던 모든 실험적 시도
들이 다소 변형내지는 혼합되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특히 배릿의 우주적인 코드진행이나 릭 라이트의 환각적인 오
르간 연주는 그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물론 록적
인 힘을 불어넣고 있는 워터스와 메이슨의 리듬 파트도 절대로 간과
할수 없을 것이다.\\
다음곡인 'The gnome'는 시계소리효과음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불러주고 있어 동화적인 느낌마저 느끼게 한다.앞선
플레이밍이란 곡과 더불어 다소 포크적인 정갈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이후 발표되는 시드 배릿의 솔로 앨범의 경향성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홉번째곡인 'Chapter 24'는 인도음악의 영향이 느껴지는 곡으로 비
틀즈의 영향이 은연중에 느껴지는 곡이기도 하다.'Sunset sunrise'라
고 외치는 것이 마치 무슨 주문을 외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여덟번째곡과 유사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Scarecrew'는 아홉번째곡과
유사한 느낌을 전달한다.\\
마지막곡인 'Bike'는 다소 코믹한 느낌마저 주는 경쾌한 곡으로 엔딩
부분의 그로테스크한 효과음이 매우 대조으로 느껴진다.\\
여덟번째곡부터 마지막곡까지는 비틀즈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
들이다.과연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을까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가리는 것과도 같이 어리석은 일이 겠지만 어떻든 이러한
유사성이 발견된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데뷰작에 대한 리뷰를 마칠까한다.본 음반은 현재 시디로 발
매되어 쉽게 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핑크 플로이드의 매니어뿐
만 아니라 프로그레시록 내지는 사이키델릭 매니어라면 꼭 들어보시라
고 권하고 싶다.왜냐하면 본작에는 그 이후 앨범들에선 결코 찾아 볼수
없는 의욕과 참신함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그럼 이만..\\
                                  
                                       Humanoid....\\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 # 정종화 ==
등록자 : 정종화[notte@hitel.net]
등록일 : 1994/01/26
조회수 : 502
추천수 : 0 [추천하기]

나의 Pink Floyd .... ( 1 )

음악을 들은지 별로 오래되지 않았을때는  나는  자신있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그룹,  좋아하는  남자가수,  좋아하는
여자 가수, 좋아하는 그룹등을 이야기할수 있었다. 그런데  물론
아직은   별로   음악을   별로   들은지   오래   안되었을때를
이야기할만큼 그렇게 오랜동안 악을 들어왔다고 생각이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쨌거나  그렇게  자신있게  누구를  좋아하고
어떤음악을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할수가 없게된  지금에  그도
굳이, 꼭 어떤 그룹, 어떤 음악을 좋아하느냐고  아주  심각하게
한 5-6번정도 묻는다면, 나는  조심스럽지만,  그러나  나름대로
자신을 가지고 이렇게 대답한다. 'Pink Floyd 요.'

그러나.사실상  실지로  내가  Pink  Floyd  의   음악을   듣기
시작한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은
진짜로  나를   사로잡았고,   그들의   세계는   참으로   무궁
무진했으며, 뛰어났다. 그리고 이제 어느정도  그들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한번쯤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힘들겠지만,  이제부터  그리고  언젠가   그들의   앨범
'UmmaGumma'앨범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그들의 모든  앨범을  다
들어보고  이들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다는
약속아닌  약속을  한적이  있었고,  그래서  이제  미약하나마,
그리고 아직까지는 진짜는 나중에 남겨두고나서 그나마 처음으로
한번 시작을 해보겠다. 아마 쉽지는 않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차피 나 개인의 느낌만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자유로운  나의
생각을 말한것이니, 부끄럽지만 이렇게 한번  시작해봤다.  아마
나를  사로잡고  있는  그들의  음악이   싫어지게   될때까지는
계속해서  이런일들을  하고  싶은데,  어쨌거나  시작을  했다.\\
어차피 지금까지 여러가지 많은 잡지와 기타 여러 매체를 통해서
그들의 전반적인 역사나,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등등은  수없이
행해졌으므로, 당연히 더 이상 언급할 필요없이  순전히  그들의
앨범에  대한  나만의  감상으로  이글들은  이루어   질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그들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던   그들의
데뷰앨범 '여명의 풍적수(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67)


Astronomy Domaine (Syd)

이 역사적 그룹의 태동을 알리는 첫번째 앨범의 첫머리를 장식하
고 있는 이곡은 초기 Pink Floyd의 음악적 방향성과  이후에  꽤
오랫동안 Pink Floyd의 정신적인 주로써 대단한 영향력을 펼쳤
던 Syd Barrett의 최고의 명곡이라고 생각되는 곡이다. 당시  분
명 Pink Floyd가 만들어내고 연주했던 음악은  분명히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였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곧  이러한  자신의
성향에 의해서 몰락(?)하게 되는 천재적 광인 Syd Barrett의  정
신세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었을것이다. 그런 Syd  Barrett
의 초현실적인 정신상태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곡이 바로 이곡
이 아닌가 한다. 멀리서부터 잔잔히 울려 퍼지는듯한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신디사이져 음향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고조되어
주술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그 자체로 주술적인 이라기  보
다는 뒤이어지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보컬의 뇌까림을 더욱 뒷받
침해주는) 타악기연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이어지는  주술적인
보컬의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역시 일렉트릭 기타사운드역시  대
단히 감정을 고조시키는 자극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곡의 구성이 대단히 인상적인데, 감정의  심연에서부터
점차적인 고조를 이루어, 거의 절정에 다다를 무렵에 아주  짧은
순간의 신비스런(오히려 앞부분의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완전히
정화시켜주듯 성스러운 느낌이 들기까지하는)  신디사이져연주로
브레이크를 이룬후, 다시 더욱 고조된 감정의  자극을  시도하는
주술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연주가 강렬하게 펼쳐지는  명곡이다.\\
초창기 Pink Floyd를 아니, 바로 그 Pink Floyd라는 전설을 탄생
시키는데 그 누구보다도 지대한 공헌을 했었던 Syd Barrett의 영
향력을 대변할수 있는 대표곡이라고 여겨진다. 한마디로 그 당시
의 꽤 빈번히 여러 그룹들에 의해서 실험되어졌었던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가장 실험적인 형태의 정수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그것
은 바로 Pink Floyd의, 아니 위대한 역사의 시작 그것이었다.

Lucifer Sam (Syd)

역시 Syd Barrett의 작품으로 그의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무디한
(마치  어두침침한  탐정영화의  긴박한  사건현장에   있는듯한
분위기) 일렉트릭 기타연주를 필두로  펼쳐지는  비교적  당시의
다른 그룹들의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역시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Syd의 기 타연주와 더불어  배경에서  펼쳐지는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의 효과음과 다소한 불협화음적인  키보드연주등과 다소간
평범하지만 뚜렷한 목소리를 가진 Syd 의 보컬이 꽤 인상적이며,
배경에서 잔잔히 받쳐주는 Rick 의 역시 분위기만점의 올겐연주
도 매력적으로 들린다.(약간 구태의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당시로는 구태의연한게(지금과 비교해서)정상이상 이었을것일
테니....

Matilda Mother (Syd)

이 첫번째 앨범의 거의 모든곡을 만들었던 Syd의 작품이다. 첫부
분의 상당히 신비스런 분위기의 신디사이져 연주와 목소리를  변
환기를 이용한 듯한 보컬로 시작되어, 멤버간의  비교적  뛰어난
화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곡이다. 앞의 곡이 비교적 일렉트릭기
타에 의해 주도된 사운드였다면 이번곡은 바로 Rick의  키보드와
신디사이져연주가 그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후반부의 여
운을 남기는 허밍과 중반부의 숨소리를 이용한 독특한 느낌의 효
과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전자올겐을 사용한 굻직한 사운드는
곡에 더욱 강한 힘을 불어넣어주는것 같다.

Flaming (Syd)

앞의 세곡이 다분히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위주로  펼쳐졌던데
비해서 이곡은 첫부분의 신비스런 효과음을 시작으로 비교적  독
특한 실험성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Pink Floyd의 음악의 특징
중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독특한  효과음(새소리,뻐꾸기  우는
소리, 바람소리, 유리가 부딛치는  소리등등)의  사용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사운드는  가벼운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곡을 전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악기는
어쿠스틱  기타이며,  중반이후에   펼쳐지는   인상적인   기타
아르페지오연주는 꽤 매력적이며,  감칠맛나는  곡이다.  비교적
완성도가 높은 수준작이다. 상당히  짧은 곡이지만,  꽤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단순히 본작이 하나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로만 포장되어진 앨범이 아니라, 앞으로 이들이 해나갈 음악, 그
진보성을 나름대로 뛰어난 시도와 깜짝놀랄만한 기발함으로 미리
실험해본 흔적이 역렬히 나타나는 곡이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적
으로 들려온다.

Pow R. Toc H. (Syd-Roger-Rick-Nick)

역시 앞곡 'Flaming'에서 사용되었던 독특한 효과음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색작이다. 전반부의 온갖 새들의 지저귐소리와  마치
원시밀림?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의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그 원초적인 느낌을 나긋나긋하고 째지한 피아노연주와 드러머인
Nick의 원초적인 리듬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전반적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스타일과는   어느정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초반부에 이어서, 중반이후에는 다시금 효과음의 등장과  앞서서
연주된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회귀하여,  상당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의 아방가르드 음악을 듣는듯한  느낌까지
주는 극히 불협화음적이고,  자유분방한  사운드가  펼쳐지다가,
후반부에는 째지한 피아노  연주대신에  비교적  무거운  느낌을
주는 올겐연주와 역시 원시적인 드럼비트와  첫부분의  효과음이
울려퍼지며, 마지막의 혼란스런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곡이다.

Take Up Thy Stethoscope And Walk (Roger)

유일하게 본앨범에서 Syd Barrett가 만들지 않은 곡인데, 이후에
핑크 플로이드의 주도권이 쥐게되는 Roger  Waters의  작품이다.\\
그의 이후작품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이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크게 벗어남이 없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이다.  곡의
전반부에서 중반에 걸쳐 펼쳐지는 사이키델릭한 올겐연주가 주된
느낌을 주며, 도입부의 역시 목소리를 이용한  독특한  효과음과
박진감넘치는   드러밍과   경쾌한   기타연주등이    펼쳐진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Roger의  기량이  유별나게   드러나는것은
아니며, 어느정도 Syd 의 그늘에  머물러  있는것으로  여겨지는
곡이다.

Interstellar Overdrive ( Syd-Roger-Rick-Nick )

두번째면의 첫번째곡은 역시  초창기  사이키델릭  스페이스록의
정수로 평가되는 Interstellar  Overdrive  이다.  본  앨범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이곡은 제목에서  느껴지는바와
같이 스페이스 뮤직같은 분위기를  충분히  표현해주는  곡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이후의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적인  대곡들에서
보여주는 구성의 절묘함과  치밀함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자칫 지루한 느낌마저도  드는곡이다.  하지만  언젠가  Roger가
말한바와 같이 '이 곡은 아름다운 곡이며  Instrumental  부분은
연주하기  매우쉽다..  듣는이가  진정한  청취자로서가  아니라
헐뜯는 자세로 이곡을 듣는다면 이곡은 기분을 극도로  저하시킬
것이다... 이곡을 들으면서 듣는이  스스로가  연주자가  되기를
바란다.' 에서 처럼, 비교적 느긋한 분위기로 마치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인이 된듯한  기분으로  눈을  지긋이  감고  듣는다면
상당한 매력과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곡이다.  물론
잠들기전에 불을 끄고 가만히 눈을 감고 들어보아도  멋진  꿈의
나라로 안내해줄수 있는  좋은  곡이다.(비록  악몽일지라도...)
Pow R. Toc H. 와 함께 멤버전원이 공동으로 만든곡이다.

The Gnome ( Syd )

앞의 곡의 어느정도 장황함과 지루함, 혹은  몽환적인 환상에서
깨워주기라도 하려는듯 이곡은 무척이나 즐겁고 코믹한 분위기로
이끌어준다.  Gnome이란  유럽인들의  전설이나  동화에  나오는
난장이 괴물을 일컷는것으로( 대체적으로 이런 전설이나  신화를
다루는  컴퓨터  롤  플레잉게임에서  꽤  많이  등장하는)   그
모습만큼이나,  무척  재밌는  사운드를  만들어내준다.  소박한
느낌의  타악기  연주와  신선한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보컬의  목소리도  마치  옛날  이야기를   하는듯한   정겨움과
따스함이 느껴지는곡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곡이다.

Chapter 24 ( Syd )

동양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챠이니즈벨의  타격을시작으로
펼쳐지는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동양적인)가  느껴지는
곡이다. 계속되는 타악기연주와(주술적인)신디사이져의 늘어지는
듯한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Scarcrow ( Syd )

독특한 타악기의 리듬과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신디사이져를
이용한  서정적인  분위기가   초반부를   장식하고,   이어지는
어쿠스틱한 기타연주로 잔잔히 곡의 마무리를 이루는 곡이다.

Bike ( Syd )

자전거 라는 제목에 걸맞게 자전거를 타고 한참  신나게  달리는
기분을 노래한것  같은  곡이다.  보컬의  목소리는  시종  들떠
있으며 신나게 달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신디사이져
효과음과 중반부의 어쿠스틱한 기타와 피아노  연주등이  동심을
느끼게   해준다.   곡이   끝난듯하다가,   갑자기    펼쳐지는
굉음들(시계소리, 종치는 소리, 여러가지 그릇들이 부딛치는듯한
소리,   불협화음적인   건반악기,   대단히   뒤틀어진    듯한
현악기소리, 문 여닫는 소리)과 마지막의 어린아이의 목소리같은
이해못한 인성으로 마무리된다. 끝부분의 갑작스런 놀라운  곡의
변화가 강하게 남는곡이다. 아마,  이곡의  마무리뿐아니라,  이
무시할수 없는 그들의 대단한 데뷰앨범의 엔딩이랄수 있겠다.

-Notte-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 # 토시카즈 오타카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 8. 

1.Astronomy Domine 
2.Lucifer Sam 
3.Matilda Mother 
4.Flaming 
5.Pow R. Toc H. 
6.Take Up Thy Stethoscope And Walk 
7.Interstellar Overdrive 
8.The Gnome 
9.Chapter 24 
10.The Scarecrow 
11.Bike 

핑크 플로이드라고 불리우는 그룹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로 
상당히 평가, 인상이 다른 것이 67년에 릴리즈된 
이 데뷔작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드 배릿” 핑크 플로이드이지만, 
시드의 재능은 지금도 일곱색의 자주빛 연기가 
저편에 미세하게 음상(音像)을 떠오르게 해, 
조금도 빛바램 없이 선명하다. 

싸이키와 트래드, 캔터베리 풍의 프로그레시브 색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Matilda Mother”를 필두로 
“Lucifer Sam”과“Flaming”으로 들을 수 있는 
독특한 팝적인 감각은 그의 솔로작에서는 
얻을 수 없는 부분이였고,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장편물이면서도 
지금까지도 환상적인 세계를 자아내는
“Interstellar Overdrive”의 미궁완성도는 정말 놀랍다. 
한 사람의 광인의 뇌내 검사광경을 
이것만큼 구현화 했던 밴드도 없었다. 

또한 본인들이 뭐라고 말하여도 이만큼 약물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세계는 없었다. 
아니, 단순한 환각뿐이라면 
더욱더 강렬한 음악들이 있지만 
본작의 놀라운 점은 
밴드로써 아슬아슬한 밸런스를 유지함으로써 
매우 아름다운 앨범이 되어진 점이다. 

물론 더욱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었던 것은 시드이지만, 
그 열쇠를 함께 마구 장난쳤던 멤버들이 참으로 좋다. 

이대로 시드가 있었으면 무엇이 태어났었을까하고 
지금도 생각되어지는 걸작. 

출처: Strange Days 00.9 no.13 
앨범해설: Toshikazu Ohtaka 
번역: 코헨 

== # 촌평 == 
★★★★ \\
역사적인 데뷔음반. 시드의 카리스마때문인지 이후 음반들과는 색다른 맛을 보여줌. 아주 강렬한 싸이키델릭음반으로 이들의 후기 음악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Interstellar Overdirve]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보여준다. 훗날 들려주는 정갈함속에 들어있는 격렬함이나 광기는 이때의 
음악이 그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당시 주류음악중 
하나였던 싸이키델릭을 어떻게 소화했는가를 알 수 있는 명반이다. A-  --[[거북이]]
Posted by zepelin